영화 [외계+인] 1부 정보 및 줄거리
▶ 개봉 / 등급 / 장르 / 러닝타임
2022년 7월 20일 / 12세 관람가 / 액션, 판타지, SF / 142분
▶ 줄거리
영화의 현재 배경은 2022년. 가드(김우빈)와 썬더는 인간의 몸에 가두어진 외계인 죄수를 관리하며 지구에 살고 있다. 어느 날 서울 상공에 우주선이 나타나고 형사 문도석(소지섭)은 기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한편, 고려(630년 전)에서 얼치기 도사 무륵(류준열)과 천둥 쏘는 여인 이안(김태리)이 현상금이 걸린 신검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속고 속인다. 이때 두 신선(엄정화, 조우진)은 신검의 비밀을 찾고 있으며 가면 속의 자장(김의성)도 신검 쟁탈전에 나선다. 그리고 우주선이 깊은 계곡에서 빛을 내며 떠오른다.
2022년 인간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과 1391년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 시간의 문이 열리고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 등장인물 + 감독
▶ 감독 소개 - 최동훈 감독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 1~2부, 타짜, 암살, 도둑들, 전우치, 범죄의 재구성을 감독한 천만 관객 감독으로 유명하다.
▶ 등장인물 - 주요 배우
- 류준열 (무륵 역)
- 김우빈 (가드/썬더 역)
- 김태리 (이안 역)
- 소지섭 (문도석 역)
- 염정아 (흑설 역)
- 조우진 (청운 역)
- 김의성 (자장/의사 역)
- 이하늬 (민개인 역)
영화 평가 반응
개봉 당시 영화 [외계+인] 1부는 흥행 실패와 일부 혹평으로 초라한 흥행성적을 냈다. 물론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관심도가 낮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도 한몫한 듯하다. 당시 작품에 대해 평가를 살펴보면 한국 블록버스터의 위기이자 영화 산업 위기라는 논쟁과 완성도의 비판도 있었다. 그런데도 혹평과 호불호가 강한 점에 비해 실관람객 평점 6.8 정도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영화 [외계+인] 2부가 흥행몰이를 시작하면서 [외계+인] 1부에 관한 관심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외계+인] 2부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분위기를 타고 1부 시청 여부와 관련한 궁금증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워낙 떡밥을 많이 남긴 채 마무리되었던 1부였기에, 영화의 흐름을 이어가려면 1부를 봐야 하는지도 중요하다. 시리즈 장르를 접하는 관객 관점에서 꽤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영화 후기 ( 결과 스포 X , 느낀 점 위주 )
나는 영화 [외계+인] 1부 개봉 당시,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기 직전에 OTT로 시청하여 총 두 번을 보았다. 이미 1부를 보았지만, 영화 속 포인트를 다시 확인한 후에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외계+인] 2부를 이어보고 싶은 마음에 재시청했다.
사실 나의 기억력의 한계 때문이기도 하다. 영화를 본 후 시간이 지나면 내용의 일부를 잊어버리기 때문에, 시리즈물이 개봉할 때면 전편을 모두 몰아 봐야만 하는 나만의 고충이 있다. 참고로 이미 2부를 본 관람객들은 굳이 1부를 보지 않고도 2부를 시청해도 된다는 의견도 많았다.
영화는 매력적인 저음을 지닌 김태리 배우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영화의 첫 부분은 약간의 이질감이 들었다. 과거의 배경에 외계인, 로봇, 촉수, 시간여행, 우주선 등 CG 장면들이 나오는데 초반에 적응하는데 잠시 애를 먹었다.
대체로 영화의 초~중반 부분은 시대적 배경이 현대와 과거를 오가다 결정적인 순간인 과거의 한 시점에 머무르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최동훈 감독의 위트는 영화[외계+인]에서도 드러나서 보는 내내 즐기면서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 특히 영화 초반에 무륵(류준열 배우)이 등장하면서 도술을 뽐내는 상황이 펼쳐지는데 영화[전우치]가 등장했던 장면이 떠올랐다. 영화[전우치]는 내가 제일 애정하는 영화이기에 조금 신났었다. 이때부터 영화에 몰입하게 되었는데 배우들의 연기력 덕분인 듯하다. 류준열 배우의 캐릭터에 대한 소개와 같은 장면들이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와 액션, 음향까지 한데 어우러져 무척 맘에 들었다. 완전히 내 스타일~!
1인 2역을 맡은(어쩌면 1인 4역) 김우빈 배우가 '가드'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특유의 저음과 기계적인 느낌이 났다. 오히려 너무 다운된 느낌이 들어서 캐릭터의 맛이 조금 덜했다. 굳이 캐릭터의 우선순위를 말하자면, 썬더(김우빈 배우)가 더 마음에 든다. 썬더(김우빈 배우)가 등장하면서 긴장감이 조금씩 풀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코믹하면서 느끼함도 한 스푼, 어떨 때는 엄마 같고 어떨 때는 아이같이 천진난만하고 솔직했다. 한 마디로 무척 귀여웠다. 그리고 의상과 스타일이 독특했는데 팀 버튼 감독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주연인 '윌리 웡카'(조니 뎁 배우)가 떠올랐다.
이 영화의 중심에 있는 여자아이(이안)가 영화의 흐름을 이어준다. 자칫 중구난방일 수 있는 이야기들을 어지럽게 조각난 파편들을 주워다 맞춰주는 느낌이랄까? 초반 중요 인물들이 모여있는 병원 장면이 특히 인상 깊었다. 병원은 여자아이(이안)가 궁금했던 진실에 다가가게 되는 중요한 장소이며, CG가 특히 돋보였는데 하늘의 구름, 기계적 움직임, 음향, 배우들의 연기까지 훌륭했다. 병원 장면이 그리 길지 않았음에도 인상 깊었던 이유는 순간의 분위기 때문이다. 기묘하면서 공포감이 느껴졌고 돌이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의 무게감도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병원에서 일어나는 형국이 공포와 죽음으로 몰아가는 듯하다가 한순간 다시 안정을 찾았는데 느낌이 진짜 오묘했다.
특히 영화를 볼 때 스토리와 배우의 연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특히 이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소지섭 배우의 표정 연기, 김태리 배우의 액션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또한 CG, 외계인들의 기계적인 목소리, 외형도 익숙해져서 영화를 보는 데 무리가 없었다. 카메라 흐름이나 음향 효과도 만족스러울 만큼 좋았던 부분이라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영화에서 무거운 분위기를 전환하는 캐릭터로 무륵(류준열 배우)과 고양이 두 마리, 흑설(염정화 배우), 청운(조우진 배우)의 역할이 굉장히 빛났다. 그리고 내가 찐! 좋아하는 김해숙 배우가 일부 등장을 하는데, [외계+인] 2부에서 그 정체가 어떻게 밝혀질지 무척 궁금하다. 일부러 2부 스포일러 영상이나 글을 보지 않는 중인데 일정이 나는 데로 관람하려 한다.
신비스러운 신검과 얽힌 사건들, 연기파 배우들. SF 장르에 한국의 색을 담은 색다른 재미를 주는 영화였다.
영화 [외계+인] 1부 기억에 남는 명대사를 남기며. 앞으로 한국 영화의 무한한 성장을 바란다.
시간은 흘러가는 게 아니라, 동시에 존재해.
저는 해당 영화 [외계+인] 1부는 티빙에서 시청하였으며, 영화는 1부를 보신 후, 2부를 관람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